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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기 오기 전, 미스터 실바토르를 찾아갔었습니다. 그분은

작성자
zvjs2
작성일
2019.05.2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4
내용
여기 오기 전, 미스터 실바토르를 찾아갔었습니다. 그분은 여명의 빛, 즉 ‘한서진 매뉴얼’에 관해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

“그분은 이번 테러가 매뉴얼 때문에 일어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매뉴얼의 최종 통제권자는 바로 당신, 로베르토 전임 부국장이지요.”

로베르토는 순간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지만, 페이 차일드가 얼른 나서서 그를 부축했다.

그는 얼굴이 붉어진 채 당혹스러움을 금하지 못했다.

페이 차일드는 그의 태도를 보고, 자신이 희미하게 품고 있던 의심에 강한 확신을 느꼈다.

그는 범인이 아니다. 죄를 지은 자가 보일 반응이 아니었다.

다만 그는 무언가를 짐작하고 있다.

“허허…… 역시 실바토르의 말을 들을 것을…… 모든 게 내 패착이군…….”

“짐작 가는 바가 계십니까?”

로베르토는 대답 대신 고개를 숙이고 뺨을 감싼 채 몹시 괴로워했다. 페이 차일드는 그가 가슴의 고통과 마음껏 싸울 수 있도록 놔두었다.

한참 후 그가 고개를 들었다.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숨길 수 없는 동요를 드러내고 있었다.

페이 차일드는 차분히 주시하다가 물었다.

“로베르토 부국장님…… 매뉴얼에 손을 대셨군요.”

여명의 빛. 본래라면 한서진이 명예시민이 되고 난 이후 활동을 멈췄어야 할 첩보 공작. 그러나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것은 은밀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매뉴얼의 내용을 수정한 겁니까?”

“수정하진 않았네. 여명의 빛은 실바토르가 몇 년에 걸쳐 혼신의 힘을 다해 구상한 계획, 내가 섣불리 손을 대면 와르르 무너져서 형편없는 쓰레기가 되고 말 걸세.”

“그럼요?”

“그가 은퇴한 후 나 역시 은퇴할 날이 멀지 않았지. 그때 나는 깊이 고민했네. 과연 여명의 빛을 정지시키는 게 진정으로 미국을 위한 길일까, 하고.”

“…….”

“만약 시간이 흐른 뒤 한서진 박사를 해치려는 자들이 등장한다면, 그건 아마 미국밖에 남지 않을 거라 예상했네. 정확히는 미국 내의 반발 세력이지. 내부의 적이니만큼 더 뼈아픈 결과가 나올 테고, 난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네.”

“그래서…….”

“은퇴하기 전, 매뉴얼의 지속 권한을 다른 이에게 넘겼지.”

페이 차일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추궁했다.

“단지 유지 시한을 연장했을 뿐인 매뉴얼이 한서진 박사의 목숨을 노렸다는 말입니까?” 

========== 작품 후기 =========
모든 것은 그가 미국을 한씨 왕조로 당당하게 수립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실탄프로덕션 메인 작가의 음모일 뿐...


00459  애국의 길(1) =========================================================================

여명의 빛은 수없이 많고 작은 다양한 작전 매뉴얼과 경우의 수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서진의 포용’이라는 유일 명제 하에 다양한 대명제가 존재하고, 그 대명제들 아래 또다시 중명제가 존재하며, 중명제는 다시 소명제로, 소명제는 또다시 소소명제로 갈리는 등 정교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각각의 매뉴얼은 때로는 서로 수직적, 때로는 수평적으로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며, 궁극적으로 미합중국 전체가 유일 명제를 수행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유일 명제의 존재 및 의의를 알고 있는 것은 실바토르와 로베르토 부국장이었다.

제아무리 살아 움직일 수 있게끔 구성한 공작 매뉴얼이라 해도, 최종적인 통제권만큼은 인간이 다뤄야 하기 때문에, 로베르토의 존재는 필수적이었다.

“한서진 박사는 미국의 품으로 완전히 들어왔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네. 불과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 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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